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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에피스,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국내 첫 품목 허가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삼성바이오에피스가 스텔라라의 바이오시밀러 에피즈텍의 국내 첫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삼성바이오에피스(대표이사 고한승 사장)는 11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텔라라(Stelara)' 바이오시밀러(동등생물의약품) '에피즈텍®(EPYZTEK®, 프로젝트명 SB17, 성분명 우스테키누맙)'의 품목허가를 국내 최초로 획득했다.스텔라라는 얀센(Janssen)이 개발한 판상 건선, 건선성 관절염,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등의 치료제로서, 자가면역 관련 염증성 사이토카인의 한 종류인 인터루킨(IL)-12/23 활성을 억제하는 의약품이며 연간 글로벌 매출 규모는 약 14조원(108억 5,800만달러)에 달한다.에피즈텍은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에톨로체®(엔브렐 바이오시밀러, 성분명 에타너셉트), 레마로체®(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성분명 인플릭시맵), 아달로체®(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성분명 아달리무맙)에 이어 네 번째로 개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다.에피즈텍 품목 허가를 통해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기존 종양괴사인자 알파(TNF-α) 억제제 3종(에톨로체,레마로체,아달로체)에 이어 인터루킨 억제제(에피즈텍)까지 보유함으로써 자가면역질환 환자 치료를 위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더욱 확장할 수 있게 됐다.삼성바이오에피스 RA(Regulatory Affairs)팀장 정병인 상무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의 품목 허가를 받음으로써 환자에게 더 많은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한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21년 7월부터 2022년 11월까지 국내를 비롯한 총 8개국의 판상 건선 환자 503명을 대상으로 SB17(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성분명 우스테키누맙)의 임상 3상을 진행했으며, 해당 연구 결과를 통해 오리지널 의약품과의 유효성(efficacy), 안전성(safety) 등의 임상의학적 동등성을 확인했다.또한 지난 2월에는 유럽 의약품청(EMA: European Medicines Agency) 산하 약물사용 자문위원회(CHMP: Committee for Medicinal Products for Human Use)로부터 '피즈치바(PYZCHIVATM)' 라는 제품명으로 판매 허가 긍정 의견(positive opinion)을 획득하는 등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의 글로벌 허가 추진 성과를 가시화하고 있다.
2024-04-12 10:44:55제약·바이오

국내 제약사와 손 잡는 화이자…공동판매 전략 성공할까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화이자가 국내에서 오랜 기간 우위를 점해온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를 연달아 국내 의약품 유통업체에 공동 판매를 맡겨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임상 현장에서는 이 같은 움직임을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평가하고 있는 상황. 치료제 세대 교체 흐름에 따라 국내 영업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고 있는 셈이다.왼쪽부터 한국화이자제약 엔브렐, 젤잔즈 제품사진이다. 최근 세대교체 흐름 속 매출 하락세가 확연한 상황이다.4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국화이자는 한림MS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엔브렐(에타너셉트)을 공동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미 올해부터 류마티스 관절염에 처방되는 야누스키나제(JAK) 억제제 계열 젤잔즈(토파시티닙)를 한림MS와 공동판매를 시작한 만큼 업무협력을 확장하는 개념으로 볼 수 있다.협약을 통해 화이자와 한림MS는 젤잔즈와 마찬가지로 엔브렐 마케팅부터 영업까지 다양한 활동을 함께 펼칠 예정이다. 여기서 엔브렐은 1998년 미국 FDA로부터 세계 최초로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로 허가 받은 TNF-α 억제제이다. 우리나라에서는 2003년에 허가를 받았다. 엔브렐은 성인 류마티스관절염, 건선성관절염, 축성 척추관절염(강직성척추염, 방사선 상으로 확인되지 않는 축성 척추관절염), 건선, 소아 특발성 관절염 등 6개의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젤잔즈는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로 허가 받은 최초의 경구용 JAK 억제제로, 2014년에 국내에서 허가를 받았다. 류마티스 관절염, 궤양성대장염, 건선성관절염, 강직성척추염, 다발성 소아 특발성관절염 및 소아 건선성관절염 치료에 승인받아 임상현장에서 활용되고 있다.다만, 엔브렐과 젤잔즈가 국내 임상현장에서 가지는 영향력은 경쟁품 및 후발품목 등장으로 축소되고 있다.  실제로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엔브렐의 경우 국내 임상현장에서 매출이 해를 거듭할수록 줄어들면서 지난해 90억원까지 추락했다. 엔브렐 펜 제형인 '엔브렐 마이클릭'도 지난해 6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전체적인 흐름상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다.젤잔즈의 경우도 후발 품목 영향력 확대와 심혈관계 이상반응 이슈로 인해 지난해 129억원에 머물면서 임상현장에서의 입지는 축소되는 경향이다.  한국화이자 오동욱 대표이사는 "엔브렐 국내 출시 이후 환자의 사용 편의성과 치료 순응도 측면에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염증면역질환 관련 노하우를 보유한 한림MS와 더욱 강화된 전략적 협업을 통해 의료진과 환자에 차별화된 치료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협력 효과를 기대했다.올해 초 젤잔즈 공동 판촉 업무협약식 모습이다. 왼쪽부터 오동욱 한국화이자제약 대표이사 사장, 김정진 한림MS 대표이사 부회장이다.입지축소 흐름 속 반전계기 될까이 가운데 임상현장에서는 화이자가 젤잔즈에 이어 엔브렐까지 한림MS와 공동판매 노선을 구축한 배경에 주목하고 있다.임상현장에서 오랫동안 활용됐던 품목을 관련 노하우가 풍부한 국내 기업과 손잡는 한편, 신규품목 집중하려는 치료제 세대교체 전략 아니냐는 것이다. 화이자와 손을 잡은 한림MS는 그동안 대학병원 류마티스내과 중심 인상현장에서 다양한 노하우를 축적한 의약품 유통업체로 평가된다. 한림제약이 2008년 인적 분할해 설립한 제약사 직영 의약품유통업체인 한림MS의 매출은 2566억원 수준이다.특히 한림MS는 2010년 류마티스 사업부를 설립한 데 이어 이를 올해부터는 '면역사업본부'로 확장하며 엔브렐‧젤잔즈 영업‧마케팅 확대에 나섰다. 즉 화이자 입장에서 항암제와 시빈코로 대표되는 후속약물에 집중하는 한편, 기존 품목은 전문 업체와 영업‧마케팅 노선을 구축하며 기존 매출 유지 또는 확대를 노리는 전략이라는 것이 임상현장의 주된 평가다.서울성모병원 주지현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제약업계에서 공동영업은 자주 접할 수 있는 사례다. 엔브렐과 젤잔즈 모두 국내 임상현장에서 오랫동안 활용되던 약물"이라며 "한림MS와 국내 영업‧마케팅을 협력하기로 한 만큼 인력적인 면에서도 전반적인 관리 인력만 편성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그는 "한림제약의 경우 면역학 질환에서 다양한 제품군을 보유하면서 국내 임상현장에서 관련 치료제 시장의 강점을 보유한 기업으로 평가한다"며 "면역질환 치료제 시장 강점을 보유한 만큼 이를 믿고 화이자와 한림MS가 협력하기로 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2024-04-04 05:30:00제약·바이오

비교 임상 면제+교체 투여 허용…빗장 풀린 바이오시밀러 시장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글로벌 제약‧바이오업계를 이끄는 두 축인 미국과 유럽이 바이오시밀러 개발 및 접근성 확대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면서 전 세계 기업들이 주목하고 있다.바이오시밀러 개발 시 비교 효능 임상을 면제하거나 오리지널 치료제와의 교체 처방이 허용되는 등의 파격적인 방안들이 논의되고 있다는 점에서 글로벌 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는 국내 기업들도 촉각을 기울이는 모습이다.유럽 바이오시밀러 비교임상 면제되나16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최근 유럽의약품청(EMA)는 유럽에서의 바이오시밀러 개발 과정을 간소화하기 위한 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오리지널 의약품과 비교하는 인체 시험을 간소화한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일반 의약품으로 비교한다면 생동성 시험과 마찬가지인 과정을 간소화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현재 유럽에서 바이오시밀러 허가를 받기 위해서는 동등성 평가 자료로 품질 데이터, 시험관 및 생체 내 비임상 데이터, 비교 약동학, 약력학, 안전성 및 유효성 연구가 필요하다.이 가운데 EMA는 품질 동등성에 대한 확실한 근거를 바탕으로 단클론항체와 같은 바이오시밀러도 특정 임상 데이터 요건을 충족한다면 비교 임상을 면제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EMA는 최근 바이오시밀러의 오리지널 의약품 대비 비교 효능임상을 면제하는 가이드라인 마련을 본격화하고 있다.다시 말해 바이오시밀러가 오리지널 의약품과 높은 수준의 유사성만 한다면 비교 효능 연구 생략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일단 EMA는 오는 4월말까지 의견수렴을 통해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예정이다.여기서 주목되는 점은 EMA가 바이오시밀러 정책에 있어 유연성이 대폭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와 관련해 EMA는 2006년부터 현재까지 90여개의 바이오시밀러를 승인했으며, 지난 15년 동안 철저하게 검토 및 모니터링 됐으며 효능, 안전성 및 면역원성 측면에서 오리지널 의약품과 비교해 상호 교체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이러한 근거를 바탕으로 EMA는 2022년 9월 바이오시밀러가 EU에서 승인됐다면 오리지널 의약품 대신 사용될 수 있으며 해당 오리지널 의약품의 또 다른 바이오시밀러와도 교체 사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다만, 약국이 처방의사와의 컨설팅 없이 다른 의약품으로 조제하는 행위에 대한 결정은 각 EU 회원국에 의해 관리되고 있다. 바이오시밀러와 오리지널 의약품 교체사용 허용에 이어 비교 효능 임상까지 면제를 추진하고 있는 셈이다. 이를 두고 국내 제약‧바이오업계에서는 임상 등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대한 부담이 크게 줄 것으로 평가했다.R&D를 담당하는 국내 대형 제약사 임원은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추진하는 업체 입장에서는 비교 효능 임상이 면제된다면 당연히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밖에 없다. 재정적인 측면에서 큰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라면서도 "다만, 마련되는 가이드라인이 중요하다. 해당 조건에 만족해야 하기 때문인데, 어느 정도 수준인지 아직 예상하기는 힘들다"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바이오시밀러 흐름 미국도 유럽 따라갈까미국의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시각도 주목해야 한다. 유럽에 이어 미국도 바이오시밀러의 교체투여 허용 움직임이 확인됐기 때문이다.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최근 미국 바이든 정부는 2025년도 회계연도 예산 요구안을 발표했다. 해당 요구안에서 미국 복지부는 향후 10년간 2600억 달러(약 341조원) 의료비 절감을 위해 바이오시밀러 교체 처방을 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이른바 인터체인저블(상호교체가능) 바이오시밀러 제도는 미국에만 있는 특별한 제도로 바이오시밀러 허가와 별도로 제도를 운영 중이다. 미국 복지부는 인터체인저블 제도로 인해 환자와 의료진이 이에 지정받은 바이오시밀러가 더 안전하고 효과적이라는 혼란과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글로벌 바이오시밀러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오는 2030년에는 현재 규모의 3배 이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즉 인터체인저블 바이오시밀러 지정으로 인해 해당 바이오시밀러가 더 안전하다는 인식을 부추기고 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국내 바이오시밀러 기업들도 인터체인저블 바이오시밀러 제조에 맞춰 상호 교체를 입증하는 임상을 별도로 진행해왔다.하지만 미국 복지부는 공중보건서비스법(Public Health Service Act) 조항을 개정해 모든 허가된 바이오시밀러가 인터체인저블 지정 없이도 오리지널 의약품과 교체 처방이 가능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참고로 현재 미국 내에서는 49개의 바이오시밀러가 미국 FDA의 허가를 받았고, 이 중 10개 제품만이 인터체이저블 지정 제도에서 승인한 바이오시밀러로 인정받았다성격은 다르지만 유럽의 바이오시밀러 교체 투여 및 비교 효능 임상 면제 추진과 유사한 흐름으로 해석된다. 현실화된다면 미국 바이오시밀러 시장에 도전하는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 입장에서는 호재가 될 전망이다.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대표적. 셀트리온의 경우 ▲유플라이마(아달리무맙, 오리지널 휴미라) ▲베그젤마(베사시주맙, 오리지널 아바스틴) ▲허쥬마(트라스투주맙, 오리지널 허셉틴) ▲트룩시마(리툭시맙, 오리지널 리툭산) ▲인플렉트라(인플릭시맙, 오리지널 레미케이드) 5종이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바이우비즈(라니비주맙, 오리지널 루센티스) ▲하드리마(아달리무맙, 오리지널 휴미라) ▲에티코보(에타너셉트, 오리지널 엔브렐) ▲온트루잔트(트라스투주맙, 오리지널 허셉틴) ▲렌플렉시스(인플릭시맙, 오리지널 레미케이드) 5종이 바이오시밀러로 승인받은 상태다.국내 바이오업체 대표는 "유럽과 미국의 전반적인 흐름은 바이오시밀러의 진입 장벽을 해소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교체 투여 허용을 통해 의료비를 절감하자는 것이 주요 목적"이라며 "미국 시장을 노리는 바이오 업체 입장에서는 충분히 긍정적이다. 다만, 특정 대형 기업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전했다.
2024-03-18 05:10:00제약·바이오

강직성 척추염 1차 진입 'IL-17A 억제제' 패러다임 변화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건강보험 급여 확대로 중대 변곡점을 맞이한 강직성 척추염 치료제 시장.이 가운데 강직성 척추염 1차 치료제로 한국노바티스 코센틱스(세쿠키누맙)가 가지는 경쟁력은 무엇일까.건국대병원 류마티스내과 이상헌 교수가 코센틱스 강직성 척추염 1차 치료제 급여확대 의미를 설명하고 있다.건국대병원 류마티스내과 이상헌 교수는 20일 서울 여의도 한국노바티스 본사에서 가진 미디어세션에 참석해 강직성 척추염 치료 중요성과 함께 코센틱스의 활용도를 평가했다.우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강직성 척추염(질병코드 M45)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7년 4만 1797명에서 2021년 5만 1106명으로 5년 새 22%가량 증가했다. 남성 환자가 여성보다 2.5배 많았으며, 특히 20~40대가 56%를 차지해 젊은 남성층에서 많이 발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강직성 척추염은 방치하면 등이 굽고 목이 뻣뻣해진다. 일반적으로 척추를 침범하기 시작할 때 양쪽 엉덩이뼈가 번갈아 가면서 아픈 증상이 나타나는데 즉시 병원 진료를 통해 질환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이상헌 교수는 "강직성 척추염은 인체 다양한 기관에 영향을 미치는 질환"이라며 "단순 척추질환이 아닌 전신 염증성 질환이다. 호흡장애, 골절과 함께 30% 환자는 포도막염이 오게 돼 실명될 수 있다"고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그렇다면 강직성 척추염 관련 주요 치료제 급여 확대 속 코센틱스의 강점은 무엇일까.복지부는 이달부터 코센틱스를 필두로 탈츠(익세키주맙, 일라이릴리) 등 인터루킨-17A(IL-17A) 억제제와 린버크(유파다시티닙, 애브비), 젤잔즈(토파시티닙, 화이자)로 대표되는 경구용 JAK 억제제들이 강직성 척추염 대상 급여 범위에 포함했다.글로벌 제약사들이 보유한 주요 치료제가 한꺼번에 급여 대상에 포함되는 데다 일반적인 치료 패턴에 변화가 발생, 국내 임상현장을 차지하기 위한 글로벌 제약사 간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그동안 임상현장에서 강직성척추염 약물치료는 비스테로이드 소염제와 종양괴사인자(TNF)-알파 억제제라는 생제물학적 제제(아달리무맙, 에타너셉트, 인플립시맙 등)가 1차적으로 사용됐지만 12월부터는 코센틱스도 1차 치료제로 활용이 가능해졌다는 점이 특징이다.이상헌 교수는 "기존에 생물학적제제 1차 치료제로 TNF-알파 억제제만이 허용됐는데, 개별환자 특성을 고려할 때 다양한 치료옵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며 "새로운 치료옵션으로 가능하게 된 코센틱스 등 IL-17A 억제제는 질환 초기 부착부염을 유발하는 IL-17A를 직접 차단해 효과적으로 질환을 억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TNF-알파 억제제의 경우 감염과 결핵을 유발하는 우려가 존재한다"며 "코센틱스를 대표로 하는 IL-17A 억제제는 상대적으로 이 같은 우려가 낮음을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2023-12-20 11:36:14제약·바이오

삼성바이오에피스,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임상 동등성 입증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삼성바이오에피스는11일부터 14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피부과학회(EADV: European Academyof Dermatology& Venereology) 연례 학술대회를 통해 SB17(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우스테키누맙)의 임상 3상 연구결과를 처음으로 발표했다.삼성바이오에피스 사옥 전경.SB17의 오리지널 의약품 스텔라라(Stelara)는 얀센(Janssen)이 개발한 판상형 건선, 건선성 관절염, 크론병 등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서 인터루킨(IL)-12, 23 활성을 억제하는 기전을 보유하고 있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해11월 국내 환자를 포함해 글로벌 8개국에서 503명의 중등도 내지 중증의 판상 건선 환자를 대상으로 SB17의 임상 3상을 완료했다. 회사 측은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오리지널 의약품 간 유효성(efficacy)과 안전성(safety) 등의 임상의학적 동등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학술대회를 통해 공개된 초록(abstract)에 따르면, 임상시험 대상자 503명은 1:1 비율로 SB17 혹은 오리지널 의약품 투약군으로 무작위 배정됐다.이후 28주차 때 오리지널 의약품 투약군으로 무작위 배정된 임상시험 대상자들은 다시 1:1 비율로 SB17로 전환 혹은오리지널 의약품 투약으로 유지하는 그룹으로 무작위 배정했다. 최초 SB17투약군으로 배정된 임상시험 대상자들은 40주차까지 12주 간격으로 SB17을 투여했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SB17 임상 3상 연구의 1차 유효성 평가지표(primary endpoint)로 12주차 건선 중증도 지수(PASI: Psoriasis Area and Severity Index)의 기준치(baseline) 대비 변화율을 측정했으며, 그 결과 사전에 정의한 동등성 기준을 충족했다.또한 28주차까지의 유효성, 안전성도 유사한 것으로 확인됐다.SB17은 삼성바이오에피스가 SB4(엔브렐바이오시밀러, 에타너셉트), SB2(레미케이드바이오시밀러, 인플릭시맵), SB5(휴미라바이오시밀러, 아달리무맙)에 이어 네 번째로 개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9월 산도스(Sandoz)와 SB17의 북미 및유럽 판매를 위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삼성바이오에피스 메디컬(Medical)팀장 김혜진 상무는 "학술대회를 통해 공개한 당사 제품과 오리지널 의약품 간 안전성 및 유효성 등의 연구 결과는, 의사와 환자들에게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제고하기 위한 당사의 지속적인 노력을 보여주는 사례로서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한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중등도 내지 중증의 건선 환자를 대상으로 한 SB5의 유효성과 안전성에 대한 출시 후 4년간의 리얼월드 데이터(RWD: Real World Data) 분석결과도 공개했다. 
2023-10-12 11:03:56제약·바이오
인터뷰

"약물치료 발전한 강직성 척추염…조기 발견이 정답"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과거에는 강직 증상이 진행된 상태서 치료하는 경우가 많아 치료제가 큰 효과가 없었다. 하지만 조기 발견 시 약물치료와 운동요법 병행한다면 일상생활에 큰 무리가 없는 것을 확인했다. 조기 진단만 하면 척추 강직 진행을 막을 수 있다."척추 마디가 굳어지는 '강직성 척추염'은 류마티스 인자가 음성인 '혈청음성 척추관절병증'에서 가장 흔한 질환으로, 엉덩이의 천장관절과 척추관절을 특징적으로 침범하는 만성 염증성 질환이다.의정부을지대병원 류마티스내과 손창남 교수. 그는 경기북부 의정부 지역 류마티스 내과 전문의가 3명에 불과할 정도로 관련 진료과 열악한 상황에서 의정부을지대병원 개원으로 인해 서울로 향하던 환자가 가까운 곳에서 진료받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고 강조했다.의정부을지대병원 류마티스내과 손창남 교수(사진)는 최근 메디칼타임즈와 만난 자리에서 강직성 척추염의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조기 진단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강직성 척추염(질병코드 M45)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7년 4만 1797명에서 2021년 5만 1106명으로 5년 새 22%가량 증가했다. 남성 환자가 여성보다 2.5배 많았으며, 특히 20~40대가 56%를 차지해 젊은 남성층에서 많이 발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직성 척추염은 방치하면 등이 굽고 목이 뻣뻣해진다. 일반적으로 척추를 침범하기 시작할 때 양쪽 엉덩이뼈가 번갈아 가면서 아픈 증상이 나타나는데 즉시 병원 진료를 통해 질환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하지만 초기 증상인 엉덩이뼈 통증을 간과하기 쉬워 병원을 찾을 때는 이미 염증이 흉추까지 침범한 경우가 많다. 강직된 부위는 회복이 어려워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손창남 교수가 진료 중인 의정부를 포함한 경기 북부는 군부대가 많은 특성 상 젊은 남성에서 많이 발병하는 강직성 척추염 환자가 타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을 수 있다는 예측이 가능하다. 하지만 손창남 교수가 책임지고 있는 경기도 의정부 지역의 경우 류마티스내과 전문의가 3명밖에 없을 정도로 강직성 척추염을 전문적으로 진료할 수 있는 의료체계가 열악한 실정이다.손창남 교수는 "강직성 척추염의 경우 눈으로 확인이 가능한 류마티스 관절염과 비교한다면 진단하기 굉장히 어렵기 때문에 전문의 진료가 중요하다. 100%는 아니지만 80~90%가 HLA-B27 유전자가 특징이 돼 질병이 나타난다"며 "이후 엑스레이와 MRI를 통해 척추 염증 여부를 확인하고 종합적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현재 통계상 남성이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것처럼 보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이보다 차이는 적을 것 같다. 질병 자체가 유전적 요인이 크기 때문에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갈 수 있다"며 "다만, 여성에서 적게 나타나는 점은 생리 증상으로 진통 소염제를 주기적으로 복용하는데, 강직성 척추염이 이에 반응하면서 염증이 가라앉았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의정부을지대병원 손창남 교수.강직성 척추염은 약물치료와 함께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약물치료는 비스테로이드 소염제가 일차적으로 사용되고, 여기에 반응이 없고 증상이 지속할 때는 종양괴사인자(TNF)-알파 억제제라는 생물학적 제제(아달리무맙, 에타너셉트, 인플립시맙 등)로 치료한다. TNF-알파 억제제는 병의 원인이 되는 TNF-알파의 작용을 차단해 염증을 치료하기 때문에 통증이 빠르게 호전되기 때문에 임상현장에서 주로 활용돼 왔다.여기에 최근에는 야누스키나제(JAK) 억제제들도 강직성 척추염 적응증을 추가하면서 약물치료에 활용되고 있다. 국내에 발매된 JAK 억제제를 꼽는다면 토파시티닙과 유파다시티닙이 강직성 척추염 적응증을 가지고 있다.손창남 교수는 "JAK 억제제의 경우 류마티스 관절염에서는 심혈관계 질환, 암 발생 위험률을 높인다는 보고가 있어 해당 위험도가 있거나 고령 환자는 1차 약제로 선택하지 못하도록 권고하고 있다"며 "다만, TNF-알파 억제제가 항종양 괴사 인자를 억제하면 심혈관계 위험도를 낮추는 효과가 있어 상대적으로 JAK 억제제가 위험도가 강조되는 경향도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이어 손창남 교수는 "반면, 강직성 척추염의 경우 JAK 억제제의 활용도는 더 높을 것"이라며 "젊은 남성의 경우 심혈관계 위험도가 낮기에 강직성 척추염에서 JAK 억제제가 급여가 된다면 부담 없이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아울러 치료 효과를 높이려면 약물치료와 함께 운동을 반드시 병행한다. 운동은 자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관절의 운동 범위 내에서 실시한다.손창남 교수는 "강직성 척추염은 약물치료와 함께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중요한데, 허리를 많이 사용하는 동작은 피해야 한다"며 "스트레칭 등을 통해 뻣뻣함을 줄여나가는 것이 중요하기에 적극적으로 권하고 있다. 정기적으로 재활의학과를 방문해 운동 프로그램을 구성해 실행하는 것도 좋다"고 제안했다.
2023-07-14 05:30:00아카데미

류마티스 영향력 넓히는 JAK 억제제…부스 홍보 각축전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류마티스 치료의 옵션으로 JAK억제제 치료제가 영향력을 늘리고 있는 약물을 가진 제약사의 홍보 각축전도 치열한 모습이다.대한류마티스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업체들은 홍보부스를 마련하고 행사장을 찾은 의사들을 상대로 각자 보유한 제품을 알리는 데 집중했다.류마티스 치료의 옵션으로 JAK억제제 치료제가 영향력을 늘리고 있는 약물을 가진 제약사의 홍보 각축전도 치열한 모습이다.한국루푸스연구회 및 대한류마티스학회 주관 '제15차 세계 루푸스 학술대회‧제43차 대한류마티스학회 춘계학술대회 및 17차 국제학술 심포지엄'(LUPUS & KCR 2023)은 코엑스에서 17일부터 20일까지 열리고 있다.류마티스학회는 오는 19일 키노트(Keynote) 세션을 통해 JAK 억제제의 효과와 안전성에 대해 유럽 류마티스학회 연자와 함께 논의를 시행하는 등 임상현장에서 JAK 억제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지난해 안전성 이슈로 허가 및 급여기준 변경이 이뤄졌지만, 국내 환자의 경우 전문가가 임상현장에서 충분히 관리가 가능한 리스크로 평가받고 있다.실제 지난 17일 류마티스학회 이신석 이사장은 "JAK 억제제의 경우 한국이나 일본의 경우 심혈관 질환이 많이 생기지 않고 OECD 기준으로도 심혈관 질환에 의한 사망률이 가장 낮았다"며 "이런 부분에서 학회의 입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측면이 일부 있었고 정책적인 문제를 해결하는데 학회가 여러 자리를 통해 노력하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에자이 새 옵션 홍보 집중…화이자 최초 JAK억제제 강조대한류마티스학회에 따르면 학술대회가 열리는 나흘 동안 행사장을 방문하는 참가인원은 50개국 1500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홍보부스를 차린 각 업체는 이들을 대상으로 자신의 제품을 알리는 데 집중하는 모습이었다.JAK 억제제 치료제를 전면에 내세운 제약사 부스 중 먼저 눈에 띈 기업 중 하나는 에자이. 연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지셀레카(성분명 필고티닙)을 전면에 내세우면서 효과와 안전성을 강조했다.에자이 관계자는 "지셀레카의 JAK1 선택적 억제는 다른 JAK억제제와 비교해 차별화된 안정성 프로파일을 보여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며 "부스를 방문하는 의료진들도 임상현장에서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추가된다는 점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현재 지셀레카는 국내에서 허가받은 류마티스 관절염과 궤양성 대장염을 중심으로 다양한 활동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화이자 역시 JAK억제제 치료제인 젤잔즈(토파시티닙)은 물론 엔브렐(에타너셉트) 알리기에 집중했다.현장에 위치한 관계자는 엔브렐의 경우 새로운 제형에 대한 질문이 있었다는 설명. 또 부스 내에 키오스크를 설치하고 치료제에 대한 정보를 알리기도 했다.화이자 관계자는 "젤잔즈는 최초의 JAK 억제제로서 그동안 구축해온 유효성 및 안전성 프로파일을 토대로 리더십을 더욱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최근 허가된 강직성척추염, 다발성 소아 특발성 관절염 등 다양한 적응증에서 더 많은 환자분들의 삶을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유한양행-삼성바이오에피스와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 알리기에 집중했다.애브비, 휴미라 바통 받을 린버크 강조…시밀러 부스도 눈길애브비의 경우 오랫동안 류마티스 질환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휴미라와 그 바통을 이어받을 린버크를 적극적으로 홍보했다.실제 부스를 찾는 많은 의료진이 새로운 치료제인 린버크에 대해 관심을 높였다는 설명. 이번 학회는 세계 루푸스 학술대회도 병행되는 만큼 향후 린버크가 진행 중인 루푸스 임상이 치료제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시각이다.애브비 관계자는 "애브비는 휴미라부터 류마티스 질환에서 20년 넘게 글로벌하게 역할을 하고 있고 이어서 린버크도 앞으로 그러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며 "시장이 치열해지고 있지만 애브비가 기존에 잘하고 있는 리더십을 계속 유지하는 것이 목표다"고 전했다.한편, 이날 류마티스학회에서는 유한양행-삼성바이오에피스와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도 주요 장소에 위치하며 부스 홍보에 열을 올렸다.류마티스 질환에서 바이오시밀러가 영향력을 확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학회 부스 홍보가 영향력 확장에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이란 시각.유한양행 관계자는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관심이 계속 늘어나고 있고 인식도 개선되는 상황에서 제품의 장점과 시밀러만이 가질 수 있는 장점을 홍보하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또 셀트리온 관계자는 "나라별 도입 시기가 달라 편차는 있지만 최근 SC제형이 나오면서 관심이 높아지면서 부스도 SC 제형의 강점을 강조하고 있다"며 "바이오시밀러를 넘어 바이오베터라는 개념으로 접근 중이다"고 덧붙였다.
2023-05-18 12:23:57학술

소아 건선에 면역억제제 치료, 감염 위험 높지 않아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감염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소아청소년 건선 환자에 면역 억제제 계열 약물을 투여해도 심각한 감염 위험 발생률이 그다지 높아지지 않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하버드의대 마리아 슈니바이스(Maria C. Schneeweiss) 등 연구진이 진행한 우스테키누맙, 에타너셉트 또는 메토트렉세이트 투약에 따른 소아 건선 환자의 감염 위험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JAMA Network에 8일 게재됐다(doi:10.1001/jamadermatol.2022.6325).우스테키누맙은 판상 건선, 건선성 관절염, 궤양성 대장염 등의 치료에 사용되는 선택적 면역억제제로 면역세포가 만들어 내는 사이토카인인 인터루킨-12와 인터루킨-23의 활성을 억제해 과도한 면역과 염증반응을 조절한다.자료사진TNF-알파 억제제 에타너셉트는 비정상적인 면역 반응이 일어나지 막아 과도한 면역 반응에 의한 면역질환인 류마티스성 질환, 건선 등을 치료한다.화학작용제인 메토트렉세이트 역시 면역을 억제하는 기전으로 다양한 자가면역질환에 대응한다.전신 약물로 건선을 치료하는 경향이 강화되고 있지만, 이에 따른 약제별 심각한 감염의 위험은 임상에서 잘 확립되지 않았다.연구진은 해당 약제가 면역을 억제한다는 점에서 감염에 취약한 소아청소년에서 약제별 실제 감염률이 어떤지 확인하기 위해 조사에 착수했다.연구진은 미국의 보험 청구 데이터에 기록된 면역 억제 계열 약물로 치료를 받고 있는 17세 이하 건선 소아청소년 2338명을 대상으로 약물 투약 전후 감염률을 분석했다.2009년부터 2021년까지 총 379명이 우스테키누맙, 779명이 에타너셉트, 1180명이 메토트렉세이트 치료를 시작했다.분석 결과 심각한 감염의 (성향 점수 조정)발생률은 우스테키누맙이 1000명당 18.4명(3건), 에타너셉트가 1000명당 25.6명(9건), 메토트렉세이트가 1000명당 14.9명(8건)이었다.외래 감염의 조정률은 우스테키누맙이 1000인년당 254.9명(39건), 에타너셉트가 1000인년당 435.7명(139건), 메트렉세이트가 1000인년당 433.6명(209건)이었다.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통해 면역억제제 치료를 시작한 건선 어린이들 사이에서는 심각한 감염이 드물었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코호트 연구는 에타너셉트나 메토트렉세이트에 비해 우스테키누맙으로 치료를 시작한 어린이의 외래 감염 위험이 증가하지 않았음을 시사한다"고 결론내렸다.
2023-02-17 12:04:09학술

인도 제약사 바이오콘 비아트리스 바이오시밀러 사업 인수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인도 최대 바이오시밀러 기업인 바이오콘 바이오로직스(Biocon Biologics)가 비아트리스의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인수하면서 미국 시장 내 경쟁구도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바이오콘은 비아트리스 바이오시밀러사업을 인수했다.자료사진)지난 2월 말 바이오콘은 비아트리스 바이오시밀러사업을 33억 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했으며, 11월 29일 인수거래가 완료됐다고 최종 공지했다.비아트리스는 화이자의 사업부문이었던 업존과 마일란이 지난 2020년 11월 합병되면서 설립된 브랜드제품, 제네릭, 바이오시밀러 보유 글로벌 제약사다.이번 인수로 바이오콘은 비아트리스가 가지고 있던 10개의 바이오시밀러 완전소유권을 확보했으며,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허가받은 4개 바이오시밀러를 보유하게 됐다.구체적으로 완전소유권을 확보한 바이오시밀러는 공동 소유권을 보유하고 있었던 트라수트주맙(Trastuzumab), 페그필그라스팀(Pegfilgrastim), 베바시주맙(Bevacizumab), 인슐린데굴르덱(Glargine), 인슐린아스파트(Aspart), 퍼투주맙(Pertuzumab), Glargine 300U와 기존에 기술이전을 받았던 아달리무맙(Adalimumab), 에타너셉트(Etanercept), 그리고 신규로 확보한 애플리버셉트(Aflibercept) 이다.특히, 황반변성치료제로 잘 알려진 아일리아의 바이오시밀러의 경우 미국에서 최초로 바이오시밀러 신청을 한 약물이라는 점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다.오리지널 의약품 별 바이오시밀러 허가 승인 현황(한국바이오협회 자료)바이오콘은 이번 인수를 통해 선진국과 신흥국에 출시된 8개의 바이오시밀러를 포함해 당뇨, 항암, 면역학 등의 분야에 걸쳐 20개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해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영향력 확대가 전망된다.현재 미국에는 2022년 11월 17월 기준 총 39개의 바이오시밀러가 FDA 허가를 받았으며 올해만 6개의 바이오시밀러가 허가받은 상태다.이중 4개의 바이오시밀러는 상호교체가능 바이오시밀러(Interchangeable Biosimilar)로 바이오콘의 셈글리(Semglee), 베링거인겔하임 실테조(Cyltezo), 릴리 레즈보글러(Rezvoglar), 코히러스 바이오사이언스 시멀리(Cimerli) 등이다.오리지널 의약품별로 살펴보면, 휴미라에 대한 바이오시밀러가 7개로 가장 많이 허가됐고, 다음으로 뉴라스타 6개, 허셉틴 5개, 아바스틴 및 레미케이드가 각각 4개, 뉴포젠 및 리툭산이 각각 3개 순으로 많이 허가됐다.기업별로 살펴보면, 가장 많이 허가받은 기업은 미국의 화이자로 총 7개의 바이오 시밀러를 허가받았으며, 한국의 삼성바이오에피스와 미국의 암젠이 각각 5개를, 인도 바이오콘, 스위스 산도스, 한국 셀트리온이 각각 4개 순으로 허가를 많이 받았다.국가 및 기업별 바이오시밀러 허가 비중(한국바이오협회 자료)이런 상황에서 글로벌바이오시밀러 시장규모는 오는 2030년까지 현재의 3배가 넘는 740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이중 미국의 바이오시밀러 시장 규모는 2015~2021년 중 연평균 성장률이 97%에 달할 정도로 같은 기간 유럽의 48%와 세계 여타 지역의 39%에 비해 가장 높은 급성장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연평균 성장률 26%를 보일 전망이다.당장 내년 1월부터는 글로벌 의약품 매출 1위인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가 출시될 예정으로 오리지널 의약품인 휴미라와 바이오시밀러간, 그리고 바이오시밀러들간에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바이오업계 관계자는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커지는 만큼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며 "바이오콘이 비아트리스의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완전 인수해 미국 내 경쟁도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2-12-05 11:56:46제약·바이오

류마티스 관절염 표준약 'MTX' 빼도 무방...TNF만으로 충분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류마티스 관절염(rheumatoid arthritis, RA) 환자들이 복용하는 메토트렉세이트+에타너셉트 복합제의 효과가 에타너셉트 단일제와 비슷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에타너셉트 단일제를 복용하는 것이 효과 증대 및 부작용 감소, 약가 부담 완화 측면에서 환자에게 더 유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자료사진 미국 알라바마대 제프리 커티스(Jeffrey R. Curtis) 등 연구진이 진행한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에 대한 복합제-단일제 효과 비교 연구가 국제학술지 관절염과 류마티스지에 18일 게재됐다(doi.org/10.1002/art.41589).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들은 보통 메토트렉세이트+에타너셉트 병용 요법을 처방받지만 질환 특성상 장기 처방에 따른 약가 부담 및 부작용 우려에 직면한다. 학회는 장기요양 중인 환자들에게 지속적인 약물 감소를 권장하지만, 확립된 최적의 전략은 없는 상태다. 연구진은 복합제 대신 메토트렉세이트 또는 에타너셉트 중단한 후 효과를 비교하는 연구가 없었다는 점에 착안, 단일제 투약간 효과를 비교했다. 대상자는 복합제로 치료받는 환자 중 류마티스 관절염 질환의 활성도를 평가하는 척도(SDAI)에서 24주간 증세 완화를 보인 환자들로 제한했다. 총 253명이 48주 동안 각각 메토트렉세이트(n=101), 에타너셉트(n=101), 복합제(n=51)를 처방받았다. 질병이 악화될 경우 이전 복합제를 같은 용량으로 재처방했다. 주요 연구 종말점은 투약 48주에서 에타너셉트 단일제 대 메토트렉세이트 단일제에서 질병 악화없이 SDAI 척도의 완화 정도로 평가했다. 두번째 연구 평가는 질병 악화까지 걸리는 시간 및 복합제 재처방후 증상완화 환자의 비율로 설정했다. 연구 결과 48주차에 SDAI 점수 완화 정도는 에타너셉트 단일제 군이 메토트랙세이트 군보다 효과적(49.5% vs 28.7%)이었다. 병용 요법 대 메토트랙세이트를 비교한 결과도 비슷했다. 병용 요법의 SDAI 점수 완화는 52.9%에 달했지만 메토트랙세이트군은 28.7% 개선에 그쳤다. 질병 악화까지 걸리는 시간은 메토트랙세이트 군이 에타너셉트나 복합제 처방군 대비 더 짧았다. 연구진은 "에타너셉트 단일제는 메토트렉세이트 단일제 보다 효과면에서 우수했고 이같은 효과는 복합제와 거의 비슷한 정도"라며 "단일제로 바꾼 후 증세 악화를 보인 대부부분 환자들은 다시 복합제 처방으로 증세가 완화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연구는 잘 제어되는 환자에서의 치료 부담을 줄이기 위해 약물 감소 요법을 결정할 지 여부에 힌트가 된다"며 "임상에서의 적용 가능성 측면에서 상당히 유용한 연구라고 본다"고 평가했다.
2020-11-25 12:11:29학술

"TNF-α 억제제 20년 처방경험, 무시할 수 없는 자산"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TNF-α(알파) 억제제는 류마티스관절염 분야 치료 패러다임을 전환한 약물이다." 최근 메디칼타임즈와 만난 고신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김근태 교수는 "의사 입장에서 무기가 많아진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라며 "복용편의성 등을 갖춘 다른 기전의 신약들이 있다. 다만 아직까지 MTX(메토트렉세이트) 처방 이후에는 1차요법에서 TNF-α억제제를 선택하고 있는데 20년 가까운 시간 동안의 처방 경험은 무시할 수 없는 자산"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개인적으로 안전성과 유효성의 밸런스 면에서 휴미라를 선호한다. 물론 다른 약물들 역시 전략적으로 처방하고 있다. 감염(결핵 등)이나 이상반응, 투약 제형 등을 고려해 엔브렐, 레미케이드 등 TNF-α억제를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통상 비정상적인 면역 반응으로 인해 관절 및 골조직의 파괴를 초래하는 자가면역질환인 류마티스 관절염의 유병율은 전세계적으로 약 0.3~1% 정도로 여성에서 더 높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매년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진단을 받은 국내 환자 수는 25만명 가량이다. 난치성인 류마티스 관절염은 생물학적제제의 출현으로 치료에 획기적인 발전을 보였다. '휴미라(아달리무맙)', '엔브렐(에타너셉트)', '레미케이드(인플릭시맙)' 등으로 대표되는 이들 약물들은 염증을 매개로 하는 TNF-α를 차단하는 생물학적 제제는 염증 반응의 상위 경로인 T-cell co-stimulation이나 B-cell을 표적으로 한다. 최근에는 여기에 경구용 약물인 '젤잔즈(토파시티닙)', '올루미언트(바리시티닙)', '린버크(유파다시티닙)' 등 JAK억제제들이 진입하면서 류마티스관절염 처방옵션이 늘어난 상황이다. 물론, TNF-α 억제제에 쌓인 경험 만큼 전문의들의 신뢰는 두터운 상황이지만, 주사제에 대한 환자들의 공포는 있다. 특히, 주사부위 통증에 대한 갑론을박이 있었던 것. 실제 한 연구에서는 휴미라의 통증이 가장 심하다는 결과를 보이기도 했다. 이와 관련 김 교수는 "주사제의 경우엔 아플 수 있다. 휴미라는 2017년에 통증을 유발하는 구연산을 제거한 CF 제형을 출시하는 등 환자들의 복약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제약사들의 노력이 더해지면서 통증 문제를 호소하는 환자들 역시 줄어 들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실제 신제형 투약 시 구제형과 비교해 주사부위 통증 감소로 약물이 완전히 주사되기 전에 모두 주사가 된 것으로 오인하여 주사를 제거할 정도로 통증이 줄어 들어 오히려 환자들에게 약물이 모두 주입 될 때까지 주사를 몸에서 제거하지 말라 말하기도 한다"고 조언했다. 김 교수는 오히려 제대로 된 약물치료를 받는 것이 아닌, 잘못된 민간요법을 통해 류마티스관절염을 관리하려는 환자들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제기했다. 그는 "약을 먹지 않거나 치료를 포기하고 민간요법 등 검증되지 않은 완치법을 찾아 전전하다가 치료시기를 놓치기도 한다. 류마티스관절염은 질병초기에 치료를 시작하느냐가 환자의 예후에 매우 중요한 질병이다. 류마티스관절염은 만성 염증성 질환으로 평생관리를 목표로 삼아야 한다. 류마티스관절염 치료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항류마티스약을 꾸준히 사용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김 교수는 "스트레칭이나 요가 등 관절 운동범위를 넓히는 운동은 권장한다. 너무 몸에 무리를 주는 운동은 자제해야 하지만 환자가 일주일에 2~4시간 운동을 하게되면 질병의 활성도뿐만 아니라 장애도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2020-11-20 05:45:55제약·바이오

베네팔리 호조에 삼성바이오에피스 8년만에 흑자 도전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사장 고한승)가 창립 8년만에 흑자 전환을 눈앞에 두고 있다. 베네팔리와 임랄리가 유럽시장에서 호조를 보이고 있는데 따른 성과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고한승 사장은 12일 서울 코엑스에서 진행된 2019 바이오플러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첫 흑자 전환 소식을 알렸다. 고한승 사장은 "유럽에서 판매중인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의 올해 3분기 누적 시장 매출이 약 6500억에 달한다"며 "계속해서 판매 실적이 상승하고 있다는 점에서 창립 8년만에 첫 흑자 전환이 확실시 된다"고 설명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현재 4종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개발해 유럽과 미국, 한국 등에서 판매 중이다. 특히 유럽에서는 베네팔리(엔브렐 바이오시밀러, 성분명 에타너셉트)와 임랄디(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성분명 아달리무맙)가 시장에서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는 상황. 베네팔리는 지난 2016년 출시 이후 누적 매출이 약 1조 5000억원에 이르며 현재 EU 주요 5개국(EU5: 영국,독일,프랑스,스페인,이탈리아)에서 오리지널 제품의 시장 점유율을 앞서고 있다. 임랄디도 출시 후 1년만에 시장 매출이 약1700억원에 달할 정도로 효자 상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중이다. 고한승 사장은 "현재 판매중인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와 항암제 외에도 안과 및 희귀질환 치료제도 개발중에 있다"며 "조만간 근골격 질환 치료제도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현재 SB11(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 성분명 라니비주맙), SB15(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성분명 애플리버셉트) 등 안과질환 치료제와 희귀질환 치료제 SB12(솔리리스 바이오시밀러, 성분명 에쿨리주맙)를 개발 중이다. 특히 안과질환 치료제의 경우 최근 미국 바이오젠사와 미국, 유럽 등 주요 국가를 대상으로 한 마케팅∙영업 파트너십을 맺는 등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는 상황. 고한승 사장은 "현재 유럽에서 판매 허가 심사가 진행 중인 SB8(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성분명 베바시주맙)외 SB11의 판매 허가 신청도 준비할 예정"이라며 "지금까지 유럽과 미국 시장에 집중했다면 향후 중국, 브라질 등 이머징 마켓에 대한 본격적인 진출 계획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019-11-12 17:22:41제약·바이오

생물학적제제 치료중에도 생백신 접종은 '안전'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휴미라 등 생물학적제제를 투약받는 노년층 환자에서도 '대상포진 생백신' 접종에 따른 안전성에는 별다른 차이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생백신 접종 후 바이러스 재활성화 반응이나 추가 감염 사례가 단 한 건도 보고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류마티스 관절염과 건선성 관절염을 진단받고 '휴미라'나 '레미케이드' 등의 TNF 억제제를 처방받는 환자들의 경우, 대상포진 생백신 접종시 안전성에 우려가 나왔던 터라 이번 최신 조사결과가 주목된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애틀란타에서 열린 미국류마티스학회(ACR) 연례학술대회에서는 대상포진 생백신(Zoster Vaccine Live)의 안전성 임상인 'VERVE 연구' 결과가 집중 논의됐다. 여기서 TNF 억제제 치료 중인 600여 명의 환자에서 대상포진 생백신을 접종했을 때 안전성을 확인한 것으로 보고했다. 임상 참여자들은 다양한 면역질환으로 생물학적제제를 투여받는 경우로, 특히 류마티스 관절염과 건선성 관절염 환자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번 임상에 관전 포인트는 TNF 억제제를 사용한 환자는 류마티스 관절염 진단이 59%, 건선성 관절염이 24.5%로 집계됐다. 이들에 사용한 TNF 억제제는 각각 '아달리무맙(32.7%)' '인플릭시맙(31.3%)' '에타너셉트(21.2%)' '골리무맙(9.1%)' '셀톨리주맙(5.7%)' 순이었다. 이들은 해당 생물학적제제와 함께 1차약제로 메토트렉세이트(MTX) 48%, 경구용 글루코코르티토이드를 10.5% 동시 처방을 받고 있었다. 주목할 점은, 해당 임상이 무작위 위약대조군 임상으로 미국 전역 33개 병원에서 총 617명의 환자가 등록된 대규모 임상결과였다는 대목이다. 참여자들은 TNF 억제제 치료를 받고 있었지만 이전에 대상포진 백신 접종 경험은 없었다. 평균 62세, 여성 환자 참여자 비율이 66%, 백인이 87% 분포를 보였다. 6주간의 안전성 평가에서는, 실제 진료현장에서는 수두 감염(varicella infection)이나 대상포진 감염, 중합효소연쇄 반응 등을 면밀히 살펴봤다. 주요 결과를 보면, 혈청 및 말초혈액 단핵세포(peripheral blood mononuclear cell, PBMC) 샘플을 채취해 6주간의 대상포진 관련 면역원을 평가한 결과 수두나 대상포진 바이러스 재활성화 반응 등은 추가로 관찰되지 않았다. 더욱이 수두 바이러스의 국소 및 전신 감염 역시 보고되지 않았으며, 추가적으로 수두와 대상포진 바이러스의 재활성화 또한 관찰되지 않았다. 한편 현재 출시된 대상포진 백신은 생백신인 MSD의 '조스터박스'와 SK케미칼의 '스카이조스터'가 있으며 재조합 백신은 GSK의 '싱그릭스'가 유일한 상황이다.
2019-11-12 05:45:57제약·바이오

류마티스 관절염약 '엔브렐' 소아 특발성 관절염 확대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엔브렐'이 소아 특발성 관절염으로 급여 적용 범위가 넓어진다. 소아 특발성 관절염(Juvenile Idiopathic Arthritis, JIA)에는 다관절형 관절염을 비롯한 확장성 소수 관절염, 건선성 관절염, 골부착부위염 관련 관절염 등이 포함된다. 최근 보건복지부 급여확대 고시에 따라, 한국화이자제약의 TNF-α 차단제 엔브렐(에타너셉트)이 오는 7일부터 소아 다관절형 관절염(2~17세), 확장성 소수 관절염(2~17세), 건선성 관절염(12~17세), 골부착부위염 관련 관절염(12~17세)을 포함한 4개 질환의 소아 특발성 관절염 환자 치료에 급여가 확대 적용된다. 기존 항류마티스약제(cDMARD)의 투여 기간이 종전 6개월에서 3개월로 단축되고, 골부착부위염 관련 관절염 환자의 경우 1개 이상의 비스테로이드항염제(NSAIDs)로 1개월 이상 치료 후 효과가 불충분할 시 엔브렐을 사용한 치료가 가능해졌다. 에타너셉트 바이오시밀러들이 소아 특발성 관절염 치료에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지 않거나, 제한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이번 엔브렐의 보험급여 확대는 치료 옵션 확보에도 의미가 크다. 이번 급여 확대는 국내·외 허가사항 및 가이드라인, 임상 연구 문헌 등에 의한 다각적인 의견과, 소아의 조기 진단 및 치료의 필요성을 근거로 인정받았다. NICE 가이드라인은 MTX에 적절하게 반응하지 않는 2세 이상의 다관절형 소아 특발성 관절염과 12세 이상의 골부착부위염 관련 소아 특발성 관절염, 건선성 소아 특발성 관절염 환자의 치료 등에 엔브렐을 권고한 바 있다. 소아 특발성 관절염은 흔히소아 류마티스 관절염으로도 불리는 질병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조사된 바 없으나 미국과 유럽에서의 유병률은 16세 미만 소아∙청소년 1만명당 1명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간 엔브렐은 성인의 활동성 및 진행성 류마티스 관절염과 소아 특발성 관절염 중 다관절형 관절염에만 급여가 적용돼 왔으나, 이번 급여 확대로 확장성 소수 관절염, 건선성 관절염, 골부착부위염 등 보다 다양한 형태의 소아 특발성 관절염 환아에게 새로운 치료 대안을 제시할 수 있게 됐다. 한국화이자제약 염증 및 면역 사업부 대표 김희연 전무는 "엔브렐이 소아 특발성 관절염 치료제로 환아들에게 효과적인 치료 옵션을 제공해온 데 이어, 이번 급여확대를 통해 보다 다양한 소아 환자에게도 엔브렐의 혜택을 전달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특히 국내 TNF-α 억제제 중 엔브렐이 유일하게 4개 질환의 소아 특발성 관절염에서 급여가 확대된 만큼 소아 특발성 관절염 치료제로서 리더십을 공고히 할 수 있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엔브렐은 TNF-α 억제제 중 최초로 FDA 승인을 받은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로 1998년 미국 FDA 승인을 받은 후, 국내에서는 2003년 허가받았다.
2019-06-04 11:56:30제약·바이오
현장

류마티스질환 올바른 생물학적제제 선택법 기준은?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류마티스 질환에 적용하는 올바른 생물학적제제 선택법이 따로 있을까? 현재 학계에서는 치료 목표가 임상적 관해(Remission)로 맞춰진 상황에서, 불필요한 화학합성 항류마티스제제(csDMARDs)의 사용을 줄이는 동시에 개선혜택을 충분히 입증해낸 생물학적 항류마티스제제(bDMARDs)의 선택을 한층 강조하고 있다. 환자 삶의질 확보를 위해서라도 올바른 치료 접근법을 세워 유병기간을 단축하자는데 의견을 모아가는 것이다. 올해 대한류마티스학회 제39차 춘계학술대회 및 제13차 국제심포지엄(5/17~18일)에서는 류마티스관절염, 강직성척추염, 건선관절염 환자에 주요 옵션으로 자리매김한 생물학적 항류마티스제제 선택을 놓고 전문가 논평이 다양하게 진행됐다. 17일 오전 세션에서는 류마티스관절염(RA)에서 임상적 관해 도달을 위한 최신 진단 및 치료지견 업데이트가 이뤄졌다. 오스트리아 비엔나의대 류마티스내과 조셉 스몰렌(Josef S. Smolen) 교수가 17일 대한류마티스학회 심포지엄에 초정강연을 하고 있다. 발표 연자로 나선 오스트리아 비엔나의대 류마티스내과 조셉 스몰렌(Josef S. Smolen) 교수는 "항류마티스제제 치료 환자 세 명 중 한 명 꼴로 관해 목표에 도달하고 있지만 생물학적 제제를 제대로 쓰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환자들에서 초기 치료 반응이 향후 관해 예측에 주요 열쇠가 된다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 "최근까지도 진단 이후 항류마티스제제의 사용이 늦어지고 있고 질병 활성도가 매우 높은 불응성 환자들이 늘고 있다"고 문제를 지적했다. 유럽류마티스학회(EULAR) 류마티스관절염 치료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진단 즉시 메토트렉세이트(MTX)와 글루코코르티코이드를 시작한 후, 3개월 내에 질병활성도가 50% 이상 감소하지 않거나 6개월 내에 치료목표에 도달하지 못하면,생물학적 제제를 MTX에 추가해야 한다. 그러나 실제 각 제품의 임상 시험 데이터를 종합해 분석해 보면 8,000여 명의 환자들이 생물학적제제 치료 시작 전에 평균적으로 활성 류마티스 관절염을 8년간 앓으면서 3개 이하의 합성 항류마티스약제 치료만을 받는다. 이는 Treat to Target(T2T) 가이드라인(류마티스 관절염의 치료 목표를 정하고 치료할 수 있도록 하는 글로벌 류마티스학회의 가이드라인)에 반하는 것으며, 이 환자들은 이미 관절 손상과 비가역적인 장애를 겪게 됐음을 의미한다. 따라서 류마티스 질환의 유병기간을 단축시키고 선행적인 불필요한 합성 항류마티스제제의 사용을 줄이기 위해서는 TNF 억제제의 조기 치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1차 치료 옵션으로 메토트렉세이트(MTX)를 포함한 화학합성 항류마티스제제들과 4개의 표적 생물학적 항류마티스제제, 신규 JAK 억제제들이 처방권에 진입한 상황에서 환자별 선택옵션이 중요해졌다는 입장도 피력했다. 스몰렌 교수는 17일 강연에서 치료약제를 결정하는 기준으로 DAS28 보다 관해평가툴인 SDAI로 바꿔야한다고 강조했다. 이 과정에서 스몰렌 교수는 치료제 선택에 있어 치료 목표인 ‘관해’에 대한 정의가 정확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교수는 “관해는 더 이상 관절의 통증이나 부종, 변형 진행없이 이상적인 일상 생활이 가능한 상태로 류마티스 관절염의 궁극적인 치료 목표다. 하지만 여러 임상시험에서 사용된 DAS28 정의는 급성반응단백(ESR 또는 CRP) 수치에 비중을 많이 두기 때문에 CRP를 감소시키는 치료제의 효과가 실제 임상적 효과보다 더 우수하게 평가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때문에 진료현장에서 수년간 관해의 빈도와 질을 평가하기 위해 보다 엄격한 기준인 ACR-EULAR기준을 사용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즉, 관해 평가 툴인 Boolean 정의나 SDAI(Simplified Disease Activity Index), CDAI(Clinical Disease Activity Index)로 정정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스몰렌 교수는 "이들 치료제들을 현행 가이드라인의 알고리즘에 맞춰 순차적으로 진행했을 때 질환 관해지표인 SDAI(Simplified Disease Activity Index) 상 관해율이 70~75%에 이를 만큼 치료 성과가 좋다"면서 “관련 기준의 국내 적용에 대한 질문에 대해 보험 적용 기준 등에도 반영되도록 하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양한 증상 동반 척추관절염, TNF VS IL-17 억제제 선호도는? 독일 베를린 샤르테의대 류마티스내과 데니스포더브니(Denis Poddubnyy) 교수가 18일 대한류마티스학회에 참석해 TNF-알파 억제제의 조기 치료 장점을 설명했다. 18일 런천심포지엄에서는 척추관절염(spondyloarthritis, 이하 SpA)에 주요 치료 옵션으로 자리매김한 생물학적 항류마티스제제 'TNF-알파 억제제'와 '인터루킨(IL)-17' 억제제의 치료 효과를 비교 평가했다. 해당 질환이 척추관절염 외에도 팔,다리의 말초 관절부위,건선,포도막염,염증성장질환(IBD) 등 동반 징후가 빈번히 발생하는 만큼 진료현장에서 어떠한 치료 옵션을 썼을때 환자에 더 큰 혜택을 기대할 수 있겠냐는 것이다. 발표를 맡은 독일 베를린 샤르테의대 류마티스내과 데니스포더브니(Denis Poddubnyy) 교수는 "척추관절염에 일차 치료 목표가 임상적 관해로 잡힌 상황에서 TNF 알파 억제제 등의 생물학적제제를 진단 초기 일찍부터 사용하되, 척추관절염에서 흔히 동반하는 포도막염이나 염증성장질환 등을 감안할 때 아달리무맙 등과 같은 단클론항체 TNF 알파 억제제의 개선효과를 적극 고려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척추관절염은 척추나 천장 관절 외에도 힘줄이 뼈에 부착되는 부위인 골부착부위와 말초관절에 염증을 유발하는 질환을 통칭하는 질환이다.대표적인 질환으로는 강직성척추염을 비롯한 건선관절염, 반응성 관절염 그리고 염증성장질환 연관 관절염 등이 속해 있다. HLA-B27 유전자와 관련성이 높은 것으로도 알려진 척추관절염 환자에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NSAIDs)를 사용하다가 사용하다가 효과가 불충분한 경우 생물학적제제로 넘어가는 순차치료 전략이 국제 진료 가이드라인으로도 잡혀있다. 여기서 생물학적 항류마티스제제 선택지로는 TNF-알파 억제제 및 IL-17 억제제가 대표적 치료 옵션으로 거론된다. 국내의 경우, 척추관절염 치료 보험급여 기준은 TNF 억제제를 1차 치료로 사용하고,치료에 실패한 경우 IL-17 억제제를 처방할 수 있다. 포더브니 교수는 "2017년 척추관절염에 국제 가이드라인 업데이트를 보면 임상적 관해와 근육 골관절 및 관절외 증상의 질환 활성도를 줄이는 것이 첫 번째로 치료 목표로 설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임상적 관해와 질병 불활성화는 임상적 소견 및 실험실적 증거가 더이상 관찰되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축성 척추관절염(Axial Spondyloarthritis)에서는 강직성척추염 질병 활성도 점수(ASDAS)를, 건선성관절염에서는 DAPSA 또는 MDA 지표 평가를 통해 치료 목표를 세워나갈 것을 권고하는 분위기다. 미국 및 유럽류마티스학회가 2016년 업데이트를 단행한 축성 척추관절염 가이드라인에서도, 척추 및 말초 질환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약물 옵션으로는 비스테로이드성소염제(NSAIDs) 및 TNF-알파 억제제와 IL-17 억제제 등을 거론한 것이다. 이에 따르면, 증상을 진단받은 경우 초기 최대내약용량의 NSAIDs를 치료하다가 효과 불응 또는 독성반응, ASDAS 수치가 2.1 이상인 환자에서는 생물학적제제로 TNF-알파 억제제의 사용을 시작하게 된다. 이후 3개월 간격으로 환자 모니터링 절차를 밟는다. 이후에도 치료에 불응한다면 또 다른 TNF-알파 억제제를 선택하거나 IL-17 억제제로의 스위칭을 고려하는 것이 가이드라인의 골자였다. 아달리무맙 등 TNF 억제제 "손발가락염증 및 포도막염, 염증성장질환에 고른 혜택 검증" 그런데 축성 척추관절염의 질환 특성상 동반 징후가 다양하게 나타나는 상황에서, TNF 알파 억제제와 IL-17 억제제의 선택지에는 고민이 나오게 된다. 포더브니 교수는 아달리무맙과 같은 TNF 알파 억제제 옵션이 인터류킨-17 억제제 옵션보다 더 많은 혜택이 있다고 강조했다. 먼저 대표옵션인 '세쿠키누맙'과 '에타너셉트'를 비교한 'FIXTURE 임상(2014년)'이나 세쿠키누맙과 '우스테키누맙'의 효과를 비교한 'CLEAR 임상(2015년)' 등 일부 임상 결과를 근거로 했을때, 건선이 동반된 축성 척추관절염에서는 IL-17 옵션이 보다 효과적일 수 있다는 평가는 있다. 또한, 뼈를 감싸는 인대와 힘줄에 염증이 생기는 부착 부위염증(Enthesitis)과 손발가락염(dactylitis)이 동반된 환자에서는, TNF 알파 억제제와 IL-17 억제제 간 증상 지속 정도에 따라 충분히 약물 스위칭을 고려해볼 수 있다는 정도. 하지만, 포도막염(Uveitis)이 동반된 강직성척추염 환자에서는 '아달리무맙'을 필두로한 TNF-알파 억제제 옵션의 효과에 더 큰 개선혜택을 고려할 수 있다고 포더브니 교수는 강조했다. 현재 아달리무맙은생물학적제제로는 유일하게 비감염성포도막염적응증을 가지고 있다.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치료에 반응하지 않거나,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치료 대상이 되지 않는 성인 환자의 비감염성중간부, 후방, 전 포도막염 치료제로 적응증을 확보한 것이다. 더불어, 궤양성대장염과 크론병이 포함된 염증성장질환(IBD)이 동반된 환자에서도 비슷한 평가가 내려졌다. 전 세계적으로 크론병과 궤양성대장염에 모두 적응증을 가진 단클론항체 TNF 알파 억제제 옵션은 '아달리무맙'과 '인프릭시맙'이 유일한 상황. 한정적으로 궤양성대장염에 '골리무맙'과 크론병에 '세톨리주맙페골'이 미국 등지에서 적응증을 획득했다. 임상 결과들을 보면, 에타너셉트의 경우 중등증 이상의 활동성 크론병에서는 개선효과를 확보하지 못했다. IL-17 억제제 세쿠키누맙은 일부 강직성 척추염 환자 코호트가 포함된 염증성장질환 무작위대조군임상(RCT)에서, 연구기간 오히려 크론병이 악화되거나 새롭게 발생한 환자가 각 5명, 궤양성 대장염은 각 3명으로 나타났다(Schreiber S, at al. Ann Rheum Dis 2019). 포더브니 교수는 "결과적으로 단클론항체 TNF 알파 억제제 옵션이 염증성장질환이 동반된 척추관절염 환자에서도 IL-17 억제제 옵션보다 개선 혜택이 앞설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껏 공개된 임상결과들을 짚어보면 IL-17 억제제인 세쿠키누맙은 건선이 동반된 척추관절염 환자에서는 개선효과가 우세하게 보고됐지만, 포도막염과 염증성장질환에서는 개선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웠다고 평가했다. 이어 단클론항체 TNF 억제제인 아달리무맙 등이 축성 척추관절염을 비롯한 건선, 포도막염, 염증성장질환, 부착 부위염증 및 손발가락염이 동반된 환자 모두에서 고른 개선효과를 보였다는 것은 주목할 점으로 꼽았다. 이러한 효과를 고려해 강직성척추염 환자에서 TNF 억제제를 초기부터 사용할 경우, 방사선학적 척추질환의 악화를 지연시킬 수 있다는데 기대를 걸었다. 실제 334명의 강직성척추염 환자를 대상으로 방사선학적 진행 정도를 비교한 임상 결과 개선혜택은 뚜렷하게 나타났다(Haroon N, et al. Arthritis Rheum 2013;65:2645-54). TNF 억제제 사용에 따라 질환 진행을 절반 가까이 줄였으며, 유병기간 10년을 넘겨 치료를 늦게 시작한 환자의 경우 초기부터 사용한 환자에 비해 질환 진행과 악화가 2.4배 가량 높았다는 대목이다. 끝으로 포더브니 교수는 "현재 세쿠키누맙과아달리무맙을 강직성척추염 환자에서 방사선학적 척추 악화에 초점을 맞춰 비교하는 임상도 진행 중"이라며 "해당 환자군에서 구조적인 손상이나 추가적인 질환 악화를 막기 위해서라도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TNF 억제제를 사용하는 것이 혜택이 클 것"이라고 전했다.
2019-05-21 06:00:58학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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